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순위
‘전통의 강호 부활, 지난 시즌 강자의 몰락’
지난 주말로 반환점을 돈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의 현재 상황을 정리한 말이다. e스포츠 구단의 대명사로 능 우승후보 0순위였지만 지난 시즌에는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SK텔레콤 T1과 KTF 매직엔스가 올해 선두를 다투고 있다. 양팀은 8승 4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세트 득실에서 SK텔레콤 T1이 KTF 매직엔스에 1세트 앞서 선두를 달린다.
SK텔레콤 T1은 비 시즌 동안 개인리그 우승자 김택용을 영입하고 코칭스태프를 전면 개편하는 등 재정비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SK텔레콤 T1은 초반 3연패 뒤 7연승을 구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KTF 매직엔스 역시 테란 이영호와 프로토스 이영호, 동명이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차 없는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작년 시즌 전기 우승팀인 삼성전자 칸과 후기 우승을 차지한 르까프 오즈 역시 1, 2위 팀과 8승 4패를 기록하면서 각각 3, 4위를 기록 중이다. 결국 1위부터 4위까지의 팀이 동률로 세트 득실로 순위가 갈리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어 e스포츠 팬들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전후기 리그에서 줄곧 상위권을 유지해왔던 MBC게임 히어로는 연패에 시달리며 9위로 처졌다. 작년 후기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CJ 엔투스도 8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이스트로 팀은 초반 2연승 후 10연패에 시달리며 최하위라는 부진에서 허덕였다.
한국e스포츠협회 측은 “앞으로 남은 시즌의 절반 동안은 모든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전력투구가 예상되는 만큼 갈수록 치열한 경쟁과 혈투가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