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노트북보다 해킹에 취약

 비즈니스맨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이 보안에 상당히 취약, 기업인들의 우려를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전문업체 크레당트 테크놀러지스가 주요 기업 IT 담당 임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모바일 기기의 보안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우려했다. 이 중 네트워크 기능이 없는 PDA는 94%,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은 90%가 위험에 노출됐다고 각각 답했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기업내 보안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고 외부의 상업적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만큼 안전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반면 노트북의 경우 각종 보안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어 위험하다는 답은 40% 미만으로 집계됐다.

 피터 미터레거 크레당트 테크놀러지스 부사장은 “스마트폰은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면서 “기업들이 자사의 환경과 연동하는 모바일 보안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