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네트웍스가 경쟁사인 시스코의 텃밭이었던 하나로텔레콤 입성에 성공했다.
한국주니퍼네트웍스(대표 강익춘)는 4일 하나로텔레콤에 네트워크 증설용 코어라우터인 ‘T시리즈’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된 제품은 하나로텔레콤의 부산지역 백본용 노드에 테라급 라우터인 ‘T640’ 제품 2대를 공급, 최근 설치 공사를 마무리했다.
주니퍼가 하나로텔레콤에 제품을 공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주니퍼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향후 다양한 제품의 추가 공급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이번에 도입한 제품은 하나로텔레콤이 IPTV와 기타 멀티플레이 서비스에 대한 가입자 수요 증대와 더불어 급증하는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네트워크 용량 증설용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입이 예상되는 제품이다.
하나로 측은 “T시리즈 라우터의 안정성과 유연한 확장 기능 덕분에 앞으로도 혁신적인 최신 서비스들에 대한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익춘 한국주니퍼네트웍스 사장은 “주니퍼의 이름으로 하나로텔레콤에 제품을 첫 공급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