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처음으로 1천500만명을 넘었다.
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말까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1천503만1천833만명에 달해 처음으로 1천5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3월말 1천497만775명에 비해 한달만에 6만1천58명이 늘어난 것이다.
업체별로는 KT[030200]가 664만8천여명으로 시장 점유율 44.2%를 차지했다.
2위 업체인 하나로텔레콤[033630]은 경찰의 개인정보 유출 수사 등의 여파에 따라 3월말 362만4천여명에서 4월말 361만여명으로 주요 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 점유율이 24%로 다소 내려 앉았다.
3위 업체인 LG파워콤은 185만여명으로 12.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밖에 종합유선방송(SO) 업체들 전체가 총 261만9천여명으로 17.4%를 점유했다.
5월의 경우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개인 정보 유출 파문을 겪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2만9천여명이 줄어들어 후퇴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KT와 LG파워콤은 각각 3만6천여명과 2만9천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처음으로 1천500만을 넘었지만 증가세는 미미해 사실상 정체 수준"이라며 "하나로텔레콤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텔레마케팅을 중단하면서 LG파워콤이 상대적으로 득을 보고 있으며 KT의 경우도 텔레마케팅을 중단했지만 막강한 유통망을 갖고 있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