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女心)을 잡으니 사이트도 쑥쑥’
이지데이(대표 이인경 www.ezday.co.kr)는 다이어리와 가계부에서부터 육아·패션·요리·다이어트 등 여성의 주요 관심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보 콘텐츠로 여성 중심의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춘 여성전문 포털이다. 지난 2000년 1월 다이어리 서비스를 시작으로 오픈, 벌써 9년째 안정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항목별로 15명의 기자와 작가가 직접 제작하거나 외부 전문가와 제휴를 통해 확보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380만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도 빼놓을 수 없는 자산이다.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이죠. 몇년전까지는 직접 고객센터를 운영하며 고객의 불만사항과 요구사항을 챙겨왔어요. 지금도 한달에 한번은 고객센터에 올라오는 글을 읽고 있어요.”
이인경 사장은 지금까지 이지데이가 지속적인 성장을 해 올 수 있덨던 배경을 ‘고객우선주의’에서 찾았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인 덕택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발전시켜 새로운 서비스로 풀어내면서 지금까지 고객의 사랑을 잃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지데이가 포털사이트의 가장 큰 수익원인 광고에서 성인광고를 배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성인광고는 사용자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지양해 왔다. 그러면서도 매출의 20∼30%를 고객만족을 위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는 회원들에게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코너’를 한층 강화, 신제품 체험단·제품 사용 후기·벼룩시장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이트를 애용하고 있는 직장인 백성영(29)씨는 “물건을 살 때 주변 사람 말 이상 정확한 게 없지 않느냐”며 “특정 기업 사이트가 아니어서 체험 후기 등이 정확해 선호한다”고 말했다.
<킬러콘은>
가계부서비스는 이지데이의 가장 오래되고,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다. 2002년부터 제공하기 시작해 지금은 매일 6000명 이상이 이지데이 가계부를 이용한다. 가장 큰 장점은 지출 내역을 DB로 만들어 줌으로써 지출내역 및 물가 등을 연도별로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그래프로 제공한다는 것. 거래항목별 그래프와 수입·지출 분포도 등도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특히 이지데이 대표가 직접 사용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한 점고 개선해야 할 점 등을 파악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해 나가고 있다. 물론 처음에 사용법을 익히기가 다소 어려운 것이 단점이지만 일단 익히고 나면 과거 지출 내역 등에 대한 검색이나 수정이 쉬워 애용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