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교수의 ‘천년을 만드는 엄마’ 중에 이런 글이 있다. “모든 행동에 ‘나’를 붙여서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밥이나 먹을까, 잠이나 잘까, 음악이나 들을까. 어떤 말이든 ‘나’자가 붙으면 시든 꽃잎처럼 금세 향기를 잃어버립니다. 그러나 토씨 하나를 바꿔보세요. ‘나’를 ‘도’로 바꿔 보세요. 세상이 달라집니다. 죽었던 것들이 싱싱하게 머리 들고 일어설 것입니다. 멀리 멀리 떨어져 있던 것들이 가까이 다가서며 악수를 청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장난을 칠 때. 컴퓨터 게임을 할 때, 그리고 싸움을 하더라도 한 번 ‘나’가 아니라 ‘도’자로 토씨 하나를 바꿔 생각해 보세요. 장난도 잘 한다고 하면 아이들이 귀엽게 보일 것입니다. 컴퓨터 게임도 잘 한다고 하면 아이들이 다른 얼굴로 보일 것입니다.” 아주 작은 말 하나가 패러다임을 바꾸는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말하기 전에 숨을 들이쉬며 잠시 멈춰보자. 말을 잘하려고 힘들이기보다 간단히 토씨 하나 바꾸면 엄청나데 변화된 나를 발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