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국내외 대학과 중소기업, 벤처기업, 대기업 등이 갖고 있는 환경·에너지 등 성장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묶어 사업화하는 민관 공동 출자펀드 ‘이노베이션(혁신)창조기구’를 설립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강점을 지닌 기술을 육성해 일본 경제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 위한 것으로, 앞으로 업종과 조직의 범주를 초월해 혁신적이고 유망한 기술을 찾아내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자금 등을 지원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는 9일 ‘21세기형 경제구조의 재구축’의 제1탄으로 이 기구의 설립을 표명하고, 경제산업성에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국가와 민간이 공동 출자하는 이노베이션 창조기구는 2000억엔(약 1조9329억원) 이상의 자금 규모로 출범하며,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창조기구의 경영은 민간이 담당하고, 정부는 초기 자금 출자와 해외펀드 모집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는 대기업의 잠자고 있는 기술과 인력을 찾아내거나 자금난에 봉착한 벤처기업의 유망한 기술을 사들여 사업화를 추진하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기술 개발을 촉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정부 지분을 매각해 매각익을 얻게 된다.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