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케이블TV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디지털케이블TV 로드맵과 최신 기술, 방송통신 융합 등 주요 이슈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KCTA 2008-디지털케이블TV 쇼’가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회장 유세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200여개 기업과 방송 전문가 3000여명, 일반 관람객 3만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지난 2003년 이후 줄곧 제주도에서 행사를 열었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시청자에게 보다 가깝게 접근하기 위해 처음으로 부산으로 장소를 옮겼다.
유세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지난 2003년 케이블TV 관계자들만의 전문 전시회로 출발한 케이블TV 쇼는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로 자리 매김해 오고 있다”며 “올해 행사는 디지털로 열어가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길목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식 & 정보=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이번 행사 슬로건을 ‘Change us, change the world’로 정하고 디지털 리더로서의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집중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컨버전스에 따른 공정경쟁 정책 방향과 경쟁력 확보 방안과 융합시대 디지털 콘텐츠 육성 방안을 대주제로 정부와 방송계, 학계 전문가가 대거 참여, 디지털케이블TV와 콘텐츠, 인터넷전화(VoIP), 이동통신, 규제 등 각 주제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미래 발전 방향에 관한 아이디어를 모을 계획이다.
글로벌 방송사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블룸버그TV와 폭스 인터내셔널 채널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 방송 시장 진출을 사실상 공식화할 예정이다.
블룸버그TV는 하반기 한국어 방송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을 알릴 예정이고 폭스는 한국지사이자 뉴미디어 사업을 주관하는 폭스벤처스 코리아 설립을 선포하고 폭스벤처스 코리아의 비전과 향후 사업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참여 & 재미=시청자와 함께하는 케이블TV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온게임넷이 운영하는 e스포츠 게임단 ‘스파키즈’는 관람객과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펼치고 팬사인회를 개최한다. 엠넷(Mnet)은 공개방송을, MBC ESPN은 연예인 당구대회를 마련한다.
케이블TV 전문인력만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박람회도 사상 처음으로 열린다. CJ헬로비전과 큐릭스 등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 온미디어·CJ미디어 등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장 내에서도 다양한 볼거리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디지털케이블TV 체험관에서는 주문형비디오(VoD), VoIP,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등 양방향 디지털케이블TV 서비스를 직접 시연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된다.
유 회장은 “케이블TV가 새로운 미디어 환경과 진화하고 있는 방송통신 융합 환경에서 변화의 주체가 되고, 변화의 동인에 시청자가 함께하고 있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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