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이 야심차게 개발해온 차세대 메모리 ‘M램(magnetoresistive random access memory)’ 사업을 분리, 별도의 합작사를 만든다.
프리스케일은 뉴벤처파트너스, 시그마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털들과 함께 미국 아리조나 챈들러에 에버스핀테크놀러지라는 신생 벤처기업을 설립하기로 했다.
프리스케일은 이 회사에 M램 기술과 시제품, 특허를 넘기는 한편, 벤처캐피털들은 2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대신 프리스케일은 이 회사의 주주로서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이후 양산된 제품의 판매권을 갖기로 했다. 프리스케일은 당초 M램을 양산하면 모토로라와 GM 등에 공급할 예정이었다.
M램은 전기적 신호를 사용하는 D램과 달리 자기장을 활용해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속도가 대폭 개선돼 기존 메모리를 대체할 차세대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전문가들은 프리스케일이 M램 양산을 위한 기술 개발 투자비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지연기자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