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검찰이 인터넷 아동 포르노 차단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10일 뉴욕타임즈는 버라이즌·스프린트·타임워너케이블 등 주요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아동 포르노 사이트와 게시판 등에 대한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이들 3사가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과 체결한 협정에 따른 것으로 10일(현지시각)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3사는 아동 포르노물이 유통되는 ‘유즈넷(Usenet)’ 등 뉴스그룹과 관련 웹 사이트로의 접근을 폐쇄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즈는 이번 협정이 뉴욕주는 물론 미국 전체 사용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뉴욕 검찰이 추가로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3사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뉴욕 검찰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아동 포르노물 유통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온 것과 관련해 이들 기업을 사기·방조죄 등으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김유경기자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