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비즈니스에 인터넷을 접목하라"

구글 CEO “비즈니스에 인터넷을 접목하라"

  인터넷 황제기업 구글의 에릭 슈미트 CEO가 미 기업들에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인터넷을 비즈니스에 접목하라고 조언했다.

슈미트 CEO는 최근 워싱턴 이코노믹클럽이 주최한 모임에서 “음반업계나 신문 등 대부분의 산업이 인터넷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느리다”며 인터넷을 업무에 적극 활용해 혁신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몇년 내 사람들이 PC가 아닌 인터넷에 정보를 저장하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시대가 도래하면 인터넷은 지금보다 더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사업형태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슈미트는 구글이 혁신을 위해 직원들에게 업무시간의 20%를 주어진 일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했고 그 결과물 중 상당수는 현재 구글의 중요한 프로젝트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1905년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 종목에 포함됐던 12개 회사 중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은 한 회사(GE)에 불과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혁신을 하지 않는 기업은 자연도태될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슈미트는 “한 시장을 지배하거나 독점해 우위를 점하던 관행 대신 속도와 혁신이 기업의 흥망을 좌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서로 다른 기업 간에도 정보를 공유하고 인터넷을 통한 열린 시스템을 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