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의 새로운 수장이 된다.
11일 업계 따르면 KAIT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회장 추천안에 대한 심의와 정기총회 승인을 거쳐 김신배 SKT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나 LG전자에서 회장을 맡아왔으나 서비스사업자 CEO가 KAIT 회장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기총회 참석자 과반수 이상의 동의 절차를 밟아야 확정되지만 사실상 김신배 사장이 내정됐다고 KAIT는 밝혔다. 이를 통해 김신배 사장은 오는 2011년까지 임기 3년의 KAIT 회장 자리를 맡게 된다.
김 사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SKT 전략기획부문장 등을 거쳐 지난 2004년 3월부터 SKT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전임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지난 2월 임기 3년을 채웠지만 방통위 조직개편 등의 영향으로 이번에 회장 선임 절차를 밟게 됐다.
한편 KAIT는 지난 1987년 정보통신진흥협회로 출범한 이래 LG전자, KT, 동아일렉콤 등 주요 정보통신 관련 단말, 서비스, 장비 업체 58곳이 참여해 방송통신 관련 인력양성, 방송통신 정보 통계 등을 주관하고 있다.
황지혜기자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