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관계자 및 산·학 전문가와 이용자가 광범위하게 모여 IT 소비자의 권익보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인터넷으로 인한 각종 폐해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정보통신이용자포럼(ITUF)은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보문화포럼(의장 이각범), 황진하 한나라당 국회의원 공동으로 ‘이용자측면의 인터넷 문화정책-진단과 처방’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김우봉 건국대 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 후 각 패널들의 주제토의로 진행된다. 이날 패널로는 권혁조 광운대 정보통신대학원장, 송관호 숭실대 교수(전 인터넷진흥원장), 임상수 경인교대 교수, 나현준 방송통신위원회 팀장, 박경희 한국소비자원 팀장, 박대수 KT 상무, 정태철 하나로텔레콤 상무, 손우택 LG파워콤 상무가 참석한다.
KT, 하나로텔레콤, LG파워콤 등 초고속인터넷 3사 임원이 모두 패널로 참여함으로써 최근 인터넷 관련 이슈에 대한 사업자 반응을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종범 건국대 교수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인터넷을 통한 피해를 경험한 대다수 사용자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유는 신고를 해도 소용 없기 때문”이라며 “특히 인터넷상에서 피해를 당한 후 해당사이트, 사이버수사대, 소비자단체 등에 신고한 경우에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소비자 구제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한편, ITUF는 이날 세미나에 이어 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방송통신소비자 뉴스 채널 ‘방송통신소비자신문(USERS PRESS, www.u-press.co.kr) 창립 기념식도 개최한다.
황지혜기자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