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폭스사, 국내 미디어 시장 본격 진출

미국의 폭스 인터내셔널 채널(FIC) 그룹이 한국에 법인을 설립해 국내 미디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1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된 `한국케이블TV방송 국제전시회(KCTA 2008)`에 참석한 `폭스 벤처스 코리아` 관계자는 "7월 중에 법인설립을 마치고 본격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 벤처스 코리아`는 FIC가 한국에 설립할 현지 법인이다.

이 관계자는 "법인설립을 위한 한국에서의 준비는 끝났고 미국 본사가 어느 자회사를 통해 출자할 지의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폭스 벤처스 코리아`의 대표이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FIC의 워드 플랫 아시아.태평양총괄사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폭스 벤처스 코리아`는 법인설립 후에 ▲디지털 주문형 비디오(VOD)서비스 공급 ▲인터넷 광고 대행 ▲디지털 게임 렌탈 ▲IPTV 등을 활용한 쌍방향 서비스 ▲극장용 영화배급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기업과의 합작사업에 머물지 않고 독자적인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의 미디어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FIC는 현재 국내에서 CJ미디어 등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내셔널 지오그래픽 체널, 폭스, 폭스 라이프, FX 등 4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워드 플랫 FIC 아.태총괄사장은 이날 벡스코에서 `폭스 벤처스 코리아` 법인 설립을 선포하고 신규사업 계획 등을 언론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내부사정으로 취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