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공동 저술 방식으로 웹2.0의 상징 중 하나가 된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한국판은 이명박 대통령 항목에 대한 임의적 내용수정을 4개월간 잠정 중단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키피디아 한국어판(ko.wikipedia.org)은 최근 이 대통령에 대한 내용을 오는 10월 초까지 4개월간 준보호 조치했다. 준보호는 해당 문서에 대해 악의적 훼손이 심한 경우 익명의 이용자나 신규 이용자가 문서 편집을 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다.
위키피디아 한국어판에서 준보호 조치가 된 항목은 ‘삼성 그룹’, ‘신창원’, ‘제주 4.3사건’ 등 71건이 있다.
이에 따라 위키피디아에서 익명 이용자의 이 대통령에 대한 비방이나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가 중단되게 됐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들어 이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가진 이용자들의 편집 시도가 이어지면서 관련 항목에 대한 통제가 힘들어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일부 누리꾼은 이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을 실었으며 일부는 이 대통령의 저서 제목도 임의로 수정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피디아는 누리꾼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드는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누구나 관련 지식을 자유롭게 편집, 수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