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정보를 기반으로 세상과 사람을 연결한다.’
‘웨얼이즈(www.whereis.co.kr)’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엠앤소프트가 지난해 5월 문을 연 인터넷 지리정보 포털 사이트다. 엠앤소프트가 10여년간 쌓아온 지리정보를 바탕으로 지도·길찾기 및 등산맵·공연맵 등 다양한 테마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니·맵피 등 내비게이션 사이트에 가입한 150만명의 회원이 웨얼이즈의 회원이다.
다른 지역정보 서비스와 차별화를 위해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 생산에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웨얼이즈만의 독특한 요소다. 최근 선보인 공연맵이 대표적인 예다. 소규모의 공연이나 전시회를 개최하는 사용자가 직접 공연장의 위치와 정보 등을 입력하도록 해 기존 포털에서 검색할 수 없는 현실감을 더했다.
특히 현충원맵은 고인의 이름만 입력하면 가까운 주차장에서부터 묘비 위치까지 상세하게 안내해 6월이면 참배객에게 가장 좋은 반응을 얻는 콘텐츠가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주유소맵·날씨맵·주차 및 세차장맵 등 사용자가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테마별로 나눠 지도 위에 담아냈다.
오는 10월에는 맵블로그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참여하는 콘텐츠로 포털을 더욱 풍부하게 하기 위함이다. 맵블로그는 사용자들이 올리는 지리정보와 콘텐츠로 ‘웨얼이즈’를 보다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엠앤소프트는 내비게이션 지도가 단순히 길 찾기 용도가 아니라 사용자의 생활을 풍부하게 해주는 요소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이 회사가 ‘웨얼이즈’를 단순한 웹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내비게이션 및 다양한 단말과 연계한 형태로 진화시키려는 계획을 세워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킬러콘은>
등산맵은 하루 평균 2000여명이 찾는 ‘웨얼이즈’의 대표 콘텐츠다. 현재 1000여개의 산을 지정해 내비게이션으로 전송할 수 있다. 웨얼이즈의 가장 큰 장점은 검색한 정보를 바로 내비게이션으로 옮겨 길 찾기 등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이페이지에는 그동안 검색한 위치 정보를 저장해 필요할 경우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소 산행을 즐기는 박현열 대표가 속한 산악모임 회원들은 등산맵의 가장 우수한 회원이 됐다. 박 대표는 이 회원들을 통해 지도를 출력하면 여러 페이지로 나뉘어지는 불편함과 주변의 모임장소 검색 기능에 대한 요구 등을 들을 수 있었다. 당연히 서비스 개선에 반영됐다.
등산맵의 또다른 인기 요소는 산행 경험을 올리는 등산맵 UCC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올린 사진을 클릭하면 지도 위에 사진을 촬영한 산의 위치가 표시되면서 관련 콘텐츠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펼쳐진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