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인 벤치비(대표 이준노 www.benchbee.co.kr)가 오픈소스 기반의 IP교환기(IP-PBX)를 개발했다.
벤치비는 16일 오픈소스인 애스터리스크(Asterisk) 기반의 중소기업용 올인원 IP-PBX인 ‘엑스폰(XFon)’를 개발, 20일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20인 이상의 중소기업에 키폰 수준의 투자비로 IP텔레포니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파격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비용뿐만 아니라 오픈소스를 사용, 뛰어난 호환성과 안정성·확장성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일반전화(PSTN)와 인터넷전화(VoIP)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이미 삼성네트웍스의 시험평가(BMT) 통과한 것을 비롯해 SK네트웍스, 드림라인 등의 주요 인터넷전화 사업자와 연동시험도 완료했다.
또 지난 12일에는 3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엑스폰에 대한 시연 및 제품 소개를 겸한 사업 설명회도 개최했다.
이준노 사장은 “주변의 우려를 털어내고 IP-PBX를 개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게 됐다”며 “가격도 기존 제품의 절반에 불과해 중소기업의 VoIP 도입에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인성정보의 자회사로 초고속인터넷 품질 측정 솔루션과 품질 컨설팅, IP텔레포니 솔루션, VoIP 통신, IP기반의 부가서비스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홍기범기자 kbhong@
<용어설명>애스터리스크(Asterisk)=미국 디지움(Digium) 사장 마크 스펜서가 개발한 오픈소스 텔레포니 플랫폼으로 해외에서는 ‘통신업계의 리눅스’라고 불리며 음성통신 환경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기본적인 PC급 서버환경에서 일반전화 교환 기능은 물론 음성과 데이터가 통합된 인터넷전화(VoIP), IP텔레포니, IP콘택트센터, 자동응답시스템(IVR) 등 다양한 형태의 IP-PBX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