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만 하면 싸진다.’
국제전화 시장에 요금경쟁이 격화되면서 특정 사용자를 겨냥한 ‘가입형 요금제’가 쏟아지고 있다.
국제전화 가입형 요금제의 경우 대부분 별도의 가입비나 기본료 없이 가입만 하면 최대 80%까지 할인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활용해볼 만하다. 각 사업자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원하는 곳에 저렴하게 건다=특정 대륙이나 국가, 또 번호에 자주 전화할 경우 특화된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KT는 특정한 번호로 자주 통화하는 이용자를 위한 ‘001온리원’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자주 거는 한 개의 번호를 지정해서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요금계산을 분 단위가 아니라 초 단위로 하기 때문에 짧게 자주 통화할 때 유리하다.
LG데이콤의 ‘002V’ 요금제는 1개 국가를 지정해 할인된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는 상품이다. LG데이콤 일반 요금에 비해 최고 78%까지 저렴하다. 20분 통화시 30분까지 10분간 무료 통화가 제공된다.
◇통화패턴을 이용하자=특정 목적으로 사용하는 국제전화에 대한 할인요금제도 내놓고 있다.
KT와 SK텔링크는 착·발신 통화요금을 모두 부담할 수 있게 설계한 ‘001유학생요금제’와 ‘유학생 국제전화 SK멤버십’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들 요금제의 경우 주요 국가에 대해 한국에서 거는 국제통화 요금은 물론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까지 동일한 요금으로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국내에서는 각 사업자의 식별번호를 통한 통화에 과금하고 해외에서는 후불카드 발급을 통해 할인 요금을 제공한다.
이밖에 LG데이콤의 경우 국제전화 1분 이상 통화에 대해 해당 통화요금과 당월 누적 사용금액을 SMS로 알려주는 ‘002 모바일 스페셜’요금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요금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KT 표준요금 대비 평균 30% 이상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표준요금제의 경우 평균적인 이용자에 맞게 설계된 것에 비해 가입형 요금제는 특정 고객을 타깃으로 만든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가입한 고객에 대해서만 할인 혜택을 주면 된다는 점에서 필요한 요금형태”라고 설명했다.
황지혜기자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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