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사이트 ‘마이스페이스’가 포털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16일 비즈니스위크는 뉴스코프가 운영 중인 마이스페이스가 오는 18일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야후와 구글에 정면 도전한다고 보도했다.
개인 프로필 구축과 친구 교제로 이름을 떨쳐 온 마이스페이스가 뉴스를 읽고, 음악을 들으며, 비디오까지 보는 웹 관문(gateway) 역할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톰 앤더슨 마이스페이스 공동 창업자 겸 사장은 “마이스페이스를 시작 페이지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야후와 구글을 경쟁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마이스페이스 홈페이지에 뉴스가 전면 배치된다. 주변에는 지역별 날씨 뉴스,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링크, 마이스페이스 블로거 이미지 등의 코너도 마련된다.
또 전체화면으로 볼 수 있는 ‘마이스페이스 TV 플레이어’를 비롯해 사람과 음악, 미디어 등을 좀더 쉽게 찾을 수 있는 검색 기능도 크게 강화될 예정이다.
포레스터 샤 반보스키르크 애널리스트는 “마이스페이스의 변신이 야후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야후는 수년 동안 ‘소셜미디어(Social Media)’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비자들은 야후를 떠나 커뮤니티 사이트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마이스페이스의 사용자수는 미국에서만 7300만명, 전세계적으로는 1억1700만명이다. 야후 전세계 사용자는 미국 1억4100만명을 포함, 5억명에 달한다.
류현정기자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