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실적악화로 부진에 빠진 모토로라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본사 연구소 인력을 200명 가까이 감축한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는 휴대폰사업부 분사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모토로라는 7월 1일자로 연구소 내 일부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하고 해당 프로젝트에 종사해 온 180명을 영업부서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 본사 연구소 인력은 480명에서 30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본사연구소에서 중단하는 프로젝트와 연관된 해외 각국에 위치한 글로벌 R&D센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예정이어서 국내 모토로라 연구소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마야 코마디나 모토로라 대변인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150개 연구직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중단하는 프로젝트 명이나 어느나라 소속 연구소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모토로라는 구조조정 이후 본사 연구소 이름을 ‘응용 연구&기술 센터(the Applied Research & Techonogy Center)’로 바꿔 미래 기술 연구에 주력하기로 했다. 새 연구소는 네트워크·셋톱박스 사업부 직할 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모토로라는 지난 2006년 11월 일본과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국내에 모토로라 Things-to-Things(T2T) 리서치센터’를 설립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