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상 결렬과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시비로 바람 잘 날 없는 야후가 핵심 임원 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블룸버그통신·로이터 등은 야후의 최고위급 임원인 제프 와이너(사진)가 야후를 떠나 벤처캐피털인 액셀파트너스와 그레이록파트너스에 동시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와이너는 야후에서 지난 7년간 검색엔진·네트워크 분야 등을 담당해온 ‘스타’ 임원으로 MS가 야후에 인수를 제안한 2월 이후 야후를 사임한 최고위급 임원이다.
액셀파트너스와 그레이록파트너스에서 와이너는 ‘사내창업임원(EIR)’로서 신규 투자 평가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와이너 외에도 최근 야후에서 엔지니어로 8년 이상 몸 담은 제레미 자워드니 네트워크 개발 담당자도 야후를 떠난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지난 2월에는 국제 창업 부문을 담당해온 브래들리 호로위츠가 구글로, 4월에는 이안 로저스 비디오 및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부문 부사장이 도시바 미디어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김유경기자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