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최근 신설키로한 인터넷 전담 비서관에 김철균 오픈IPTV 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대인터넷 업무를 총괄할 인터넷비서관으로 김철균 사장을 내정했고, 김사장도 이에 대한 수락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이번주 중에 단행될 예정인 청와대 비서진 개편 이후 청와대 비서진에 합류, 인터넷 관련업무를 총괄하면서 여론수렴과 소통 및 홍보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청와대측으로부터 ‘곧 연락이 갈 것이다’는 얘기를 듣고 기다리는 중”이라며 “아직은 발령이 나지 않아 어정쩡한 상황이라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천리안과 드림엑스닷넷을 거쳐 하나로드림 사장을 지낸 바 있다. 지난 2006년 9월부터 지난 3월 오픈IPTV를 설립하기 이전까지인 1년6개월간은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다.
허진호 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김철균 사장이 인터넷에 대해 잘 아는 만큼 정부와 인터넷 업계간의 커뮤니케이션 채널 및 상호 이해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 입장에서는 인터넷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최근 겪은 시행착오는 더이상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소통과 이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최근 일고 있는 쇠고기 파동과 관련해 인터넷의 미디어적인 기능이 부각되면서 인터넷과 소통하지 못하면 국정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고 인정, 대통령 실장 직속으로 홍보특보를 두고 그 밑에 인터넷 전담 비서관을 두기로 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