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휴대폰 마음 놓고 이용하세요.”
KTF는 해외에서 사업자간 로밍데이터를 실시간 교환함으로써 도난, 과다이용 등의 위험을 막을 수 있는 ‘NRTRDE(Near Real Time Roaming Data Exchange)’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GSM협회 표준 방식으로 로밍사업자간 통화자료를 4시간 단위로 교환함으로써 사용량 등을 체크할 수 있게 해준다.
KTF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사업자들 간에 하루 1회 로밍통화 내역 데이터를 교환함으로써 해외에서 단말기 분실, 도난이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요금 등으로 피해가 빈발했다”면서 “실시간 데이터 교환에 가까운 NRTRDE도입을 통해 로밍 과금사고 대처능력을 대폭 강화시키는 한편, 고객이 해외에서 로밍 사용요금을 정확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해 안전한 로밍서비스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KTF는 로밍 요금이 일정 금액을 초과했을 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고객에게 알리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전일 데이터로밍 사용금액을 고객별로 확인해 10만원을 초과할 경우 한국시각으로 새벽 4시와 오후 12시 중 한번, 요금이 초과되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향후 사내 네트워크 및 빌링시스템도 함께 개선해 데이터로밍 서비스의 안전성도 높일 계획이다. 실시간 데이터로밍 요금 사용을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고 과다 요금을 발생시킬 수 있는 동영상 서비스 등을 차단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F 측은 “로밍 요금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오는 고객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전안내와 사후 모니터링 제도를 강화해왔다”면서 “로밍서비스의 편리함과 안전함을 동시에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지혜기자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