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IEEE 802.11n 무선랜 구축 사례가 생겼다.
802.11n은 10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차세대 무선랜 표준이다. 본격적으로 무선이 유선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트라페즈코리아(대표 문진식 www.trapezenetworks.com)는 18일 인하대학교(총장 홍승용 www.inha.ac.kr)에 액세스포인트(AP) 250대 규모의 802.11n 고속 무선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AP 10∼20대 규모의 소규모·시험용 구축 사례는 있었지만, AP 수백대 규모의 802.11n 무선랜을 구축한 것은 인하대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인하대는 강의실 전체와 공동 활용 공간 전부에서 고속 무선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이번 작업에는 무중단 무선(논스톱 와이어리스) 기술이 적용된 트라페즈의 무선랜 컨트롤러 ‘MX-2800’ 802.11n AP인 ‘MP-432 모빌리티 포인트’와 구축·관리 프로그램인 ‘링마스터(RingMaster) 7.0’ 등이 사용됐다.
특히 무중단 무선기술은 AP나 컨트롤러의 접속이 끊기거나 실패한 경우, 무선 랜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다른 경로를 찾아주는 것이다.
이번에 인하대가 구축한 802.11n 무선랜은 사용자 인증 방식을 도입, 외부인의 무단 이용을 통제하고 데이터의 암호화를 적용해 사용자 정보 보호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