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통신서비스 기업들이 IT서비스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통신기업인 버라이존코리아·BT글로벌서비스코리아 전공인 통신사업보다는 IT서비스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버라이존코리아(대표 김문성)는 올해부터 보안사업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IT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초 한국IBM 출신인 김문성씨를 사장으로 영입하고 오는 24일 IDC코리아와 공동으로 보안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IT서비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김문성 사장은 “보안 분야 컨설팅, 진단, 불법 침해 시도 탐지, 모니터링에 이르는 보안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안철수연구소, 시큐아이닷컴 등 국내 보안관제서비스 기업과도 연계해 향후에는 보안관제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버라이존은 지난해 보안업체인 사이버트러스트를 인수하고 미국과 호주에서 보안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또 발효가 2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침 미비로 업체 혼란이 가중되는 지불카드용 데이터 보안 표준(PCI-DSS)에 대한 은행, 가맹점 등에 대한 컨설팅 사업도 진행키로 했다.
BT글로벌서비스코리아(대표 김홍진)는 네트워크 장비를 운용해주는 네트워크 매니지드 서비스를 비롯, IP텔레포니, 통합커뮤니케이션, 모바일솔루션, 데이타센터, 콜센터 등의 사업을 진행중이다.
김 사장은 “BT가 전세계적으로 네트워크를 구비한 만큼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기업과 국내에 진출한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IT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향후 3년간 인력을 3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삼성네트웍스와 상호간의 국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업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