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서치]휴대폰 소액결제 시장성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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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 이용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휴대폰을 소액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며, 대부분이 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제 금액에 관계없이 휴대폰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의견도 20%가 넘어 향후 휴대폰 e커머스 시장 전망을 밝게 했다.

 IT 전문 조사기관 K리서치가 14세 이상 e메일 이용자 4272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결제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9.9%가 온라인 소액결제를 하는 데 휴대폰을 사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대용이나 교통카드 대용으로 휴대폰을 이용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비중이 57.1%로 늘어 휴대폰이 e커머스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20대와 30대는 70% 가까이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휴대폰 결제가 보편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소액결제 이용 빈도도 높아 20대 초반은 48.6%가 월 1회 이상 휴대폰을 이용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평균치(44.6%)에 비해 4%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이에 비해 중·고등학생은 휴대폰 결제 서비스 경험 여부(20%)에서나 이용빈도(18%) 모두 낮아 경제력이 휴대폰 결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침을 보여줬다.

 휴대폰 결제 서비스는 이용자 대부분이 만족해 신용카드 대용은 88.1%가 만족감을 표시했다. 교통카드 대용(89.7%), 온라인 소액결제(91.3%)도 만족한다는 답변이 90%나 됐다. 다만 서비스에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응답자 가운데는 이용하지 않은 금액이 청구돼서(59.3%), 개인정보 노출 등의 이유로 불안해서(55.7%), 서비스 이용 절차가 번거롭다(22.5%)는 이유를 꼽았다.

 한편 인터넷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결제할 때 1회 지급하는 가장 보편적인 액수는 1만∼2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에서 1회 결제 시 최대 얼마까지 휴대폰 소액결제 방식을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 1만∼2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23.4%를 포함해 전체의 41.4%가 2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23%가 금액에 관계없이 휴대폰으로 결제할 의향이 있고,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이 비중이 커져 휴대폰이 지급결제 수단으로 영역이 확장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문의 (02)2168-9509

정은아 ETRC 연구기자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