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포화상태의 국내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국내 방송통신사업자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한다.
송도균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방송사업자, 통신사업자, 정부 및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방송통신 민․관 협력단을 이끌고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베트남과 터키를 방문하여 관련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우선 6월 26일 베트남 정보통신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송 부위원장은 우리나라 통신사업자의 베트남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간 협력을 논의하고, 한국의 독자기술로 개발한 T-DMB 서비스의 베트남 진출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어 6월 27일에는 호치민에서 개최되는 한․베 미디어 협력포럼 및 TV 콘텐츠 쇼케이스에 참석하여 한국 방송콘텐츠의 베트남 진출을 격려하고 한국의 우수영상물을 베트남 현지에 알리는 행사도 개최한다.
방통위는 이번 송도균 부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이 IT산업 연평균 성장률이 30%를 웃돌고 있는 베트남에서 우리 통신사업자들의 글로벌 도약 및 방송콘텐츠 진출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송도균 부위원장은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6월 30일에는 터키에서 개최하는 방송통신융합 신규서비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후, 이어 7월 1일에는 터키 방송위원회를 방문, 한국 방송프로그램의 터키 진출을 위한 정부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터키는 금년부터 IPTV 서비스를 시작하여 관련 장비 제조업체 등 국내 사업자의 진출가능성이 크게 기대되고 정부가 모바일 와이맥스(Mobile Wimax)사업권발급을 준비하고 있어 이동 중 초고속 인터넷이 가능한 우리나라 WiBro 서비스 진출이 기대되는 곳이다.
송도균 부위원장은 “이번 방문은 방송통신융합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출범한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서비스산업의 해외진출을 통한 유관업체의 동반성장을 유도하면서 한편으로는 방송콘텐츠의 새로운 활로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