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관리(HR)솔루션이 자본주의가 먼저 발전한 외국에서 발전했지만 충분히 국산 제품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국적 기업들의 국내 지사가 이를 채택하는 것이 이를 방증합니다.”
SAP·오라클(구 피플소프트) 등 다국적 기업들의 인사관리 솔루션에 맞서 토종 자존심을 세우고 화이트정보통신이 최근 비밀병기를 내놓고 세계적인 HR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화이트정보통신은 최근 프로세스 표준과 SOA사상이 접목된 ‘H5’를 출시했다. H5는 대기업용 ‘H5 엔터프라이즈’, 중소기업용 ‘H5 스탠다드’, 조직진단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H5 어드밴스드’, 통합 개발도구인 ‘H5 툴’ 등으로 구성됐으며 프로세스를 정형화시키면서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설치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개발 기간만도 2년여가 소요됐다. 이 작업을 진두 지휘한 김진유 화이트정보통신 사장은 “아디다스코리아, 디아지오코리아,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GE코리아 등 글로벌 다국적기업의 국내 지사가 기존 우리 제품을 사용중”이라며 “KTF, 아주그룹, 하나은행, BC카드, NHN 등도 외산 제품을 사용하다가 우리 제품으로 교체했다”며 경쟁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H5 출시를 계기로 오는 2015년 까지 세계적인 글로벌 HR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며 “2010년 경 SaaS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해 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인사관리솔루션은 아직 국내 대기업의 30∼40%, 중소기업의 10∼20% 만이 사용할 정도로 성장성이 높다”며 “올해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한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진유 사장은 지난 82년 한국과학기술원 시스템공학연구소 연구원을 시작으로 지난 27년간 SW외길을 걸어온 1세대 SW인으로 꼽힌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