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연료가 전세 식랑 가격의 30% 상승을 초래, 전세계 3000만 인구를 빈곤에 빠트리고 있다고 국제구호단체가 주장했다.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은 2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들이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바이오연료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것이 식량부족과 가격 상승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비판에 가세했다.
옥스팜은 보고서에서 “부국들의 연료 대체 수요가 바이오연료의 생산과 식량 인플레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부국들이 생산 보조금을 줄이고 수입관세를 낮출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부국들이 지난해 값싼 브라질산 에타놀의 수입을 막으면서 국내 생산 보조금으로 150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지적하면서 브라질산 에타놀은 글로벌 식량 안보에 훨씬 덜 위해하다고 덧붙였다. 옥스팜은 부국들이 바이오연료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목표 설정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수송연료의 약10%를 바이오연료와 같은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당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