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가상현실 사이트 세컨드라이프가 서비스 초기의 부진을 씻기 위해 하반기에 한국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세컨드라이프는 글로벌 서비스란 명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서비스 초기 월간 방문자 수는 30만명(코리안클릭 기준)을 넘지 못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율 린든랩 한국 지사장은 “세컨드라이프란 플랫폼이 처음 사용자가 접하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한국 시장에 맞춰 손을 많이 보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맞춤형 서비스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사용자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이용환경(UI)을 개선하는 것.
한국 공식파트너사인 티엔터테인먼트(대표 이상민)는 하반기 중 뷰어와 아이콘을 소비자가 이용하기 편하도록 향상시킬 계획이다. 양사는 부동산 매매 등 세컨드라이프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가상경제를 한국 실정에 맞게 반영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
김율 지사장은 “가상 경제를 정착하는 게 가장 어렵다”며 “한국형 가상경제 서비스를 따로 만들기 보다는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하반기 일부 UI개편을 시작으로 2개월에 한 번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등 지속적으로 기능을 향상, 내년에는 완성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