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그래픽스 박람회인 ‘2008 아시아그라프(2008 ASIAGRAPH)’에서 국내 대학생이 만든 애니메이션이 금상을 차지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은 지난달 30일 애니메이션과 교수와 학생들이 만든 단편 창작 애니메이션 ‘물고기 옷’이 2008 아시아그라프 디지털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금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출전한 ‘샘에게 무슨 일이’ ‘머니 카니발’ ‘마지막 선물’ 등 3개 작품은 입선을 차지했다.
아시아그라프는 IT산업 및 문화콘텐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한·중·일 3국 정부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 그래픽스 박람회로 올해는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서 금상을 차지한 ‘물고기 옷’은 아버지와 딸의 사랑과 이해를 다룬 작품으로 ‘2008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본선작, 지난해 ‘앙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초청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이미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우수 창작인력지원사업 및 경기디지털 콘텐츠 진흥원의 관련학과 지원사업의 제작지원금을 받아 학생들 스스로 기획, 연출, 제작, 애니메이팅의 전 과정에 참여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
제작에 참여한 애니메이션과 전공심화과정 4년에 재학 중인 김동명씨는 “밤을 새며 학과 교수님 및 선후배들과 함께 제작한 작품이 좋은 성적을 거둬 영광스럽다”며 “앞으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주신 것 같아 매우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