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통신융합 서비스의 해외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방통위는 송도균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송통신 민․관 협력단이 6월 30일과 7월 1일 양일에 걸쳐 터키를 방문, 방송통신서비스분야에서의 정부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국내사업자의 터키진출 지원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고 1일 밝혔다.
6월 30일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KIICA)과 터키 기업연합(TUSKON) 공동주관으로 개최된 방송통신융합서비스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우리나라 삼성전자, POSDATA, KT, 삼성 SDS 등 민간기업과 KISA, ETRI등 유관기관이 참석하고 터키의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모바일 와이맥스(Mobile WiMax), IPTV, 정보보호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사업협력방안을 모색하였다.
방통위 관계자는 "7,500만명에 달하는 전체 국민의 평균 연령이 30세 전후이며 인구의 47%가 25세 이하로 청년층 비율이 높은 터키는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관련 사업권 발급이 예상되고 있어 우리나라 WiBro 기업의 현지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IPTV분야에서도 투르크 텔레콤(Turk Telecom)이 금년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최근 터키 주요기업들이 사업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터키정부의 EU가입 추진 및 인프라 확충으로 동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기업의 IPTV관련 터키시장 진출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송도균 부위원장은 7월 1일, 터키 방송위원회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우리나라 IPTV 사업진출과 방송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송도균부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류드라마가 진출하기 시작한 터키에서의 한국 방송콘텐츠 확대를 위해 양국간 방송분야 공동협력을 위한 MoU를 제안하였고 양국은 세부적 검토를 통해 추후 이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송도균 부위원장은 “동서양을 잇는 터키는 이슬람권인 이란 등 중동지역과 우즈벡, 아제르바이잔 등 중앙아 자원국가, 러시아 그리고 EU로 향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이번 터키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 방송컨텐츠와 방송통신융합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