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MPP 사업자인 온미디어가 인터넷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방송과 인터넷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 방송 사업을 전개하고, 온라인게임 개발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온미디어(대표 김성수)는 올해 하반기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의 기점으로 삼기로 하고 내달부터 지난해 12월 오픈한 ‘플레이플’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에 기반을 둔 인터넷 방송으로 확대 개편하는 동시에 ‘케로로 파이터’ 등 그동안 개발해 온 온라인게임 상용화에 나서는 등 인터넷 관련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성장의 기반을 형성해 온 9개 케이블 채널은 현재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인터넷 방송을 비롯한 온라인 비즈니스는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케이블과 인터넷을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온미디어는 이를 위해 게임을 근간으로 시작한 ‘플레이플’의 방송 콘텐츠를 하반기에는 음악과 바둑 등 다양한 장르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특히 사무실에 설치한 인터넷 방송 제작 스튜디오를 지속적으로 증설하고 일반 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다양한 UCC 콘텐츠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 개인 방송 콘텐츠는 서비스 내에서 자체 상용화도 가능하도록 지원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작물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달 15일 오픈베타 서비스에 나선 온라인게임 ‘케로로 파이터’에 대해서는 내달부터 정식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케로로’ 캐릭터를 활용한 롤플레잉게임(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케로로 이외에도 투니버스 등 케이블채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을 활용한 게임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밖에 온라인 키즈 사이트인 ‘투니랜드’를 통해서는 하반기부터 11줄 바둑 게임을 선보이는 등 바둑을 매개로 한 온라인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김성수 사장은 “기존 방송이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단방향성이었다면 인터넷 방송은 인터렉티브가 가능한 양방향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다”며 “특히 인터넷에서는 콘텐츠가 네티즌들과 만나 자생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등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인터넷 방송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