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전환을 앞둔 KTB네트워크가 해외 인력을 대거 기용해 화제다.
KTB네트워크(대표 김한섭·호버트 엡스타인)는 3일 글로벌 IB로의 새 출발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해 온 해외 우수 인력 5명을 임원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KTB는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 영업망 확보를 위해 응쑤먼 고문을, 투자금융(IB) 부문 공동 총괄임원으로 김진호 전무를, 투자금융 부문의 기업전략 및 해외사업 담당 임원으로 최범 상무를, 트레이딩 부문 임원으로 이석진 이사를, PE투자담당 임원으로 데이비드 홍 이사를 영입했다.
응쑤먼 신임 고문은 스트래티직 액세스 사장과 BNP파리바에서 아시아 투자은행 부문 총괄임원, CSFB 싱가포르에서 기업부문 CEO, 슈로더 투신운용에서 동남아시아 뱅킹 및 캐피털 마켓 총괄 임원 등을 역임했다.
최영수 전무와 함께 투자금융 부문을 총괄하게 될 김진호 전무는 국내 증권사 및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22년 이상 경험을 쌓았다. 김 전무는 UBS증권 서울지점 기업금융부에서 전무를 역임하며 다수의 대형 인수·합병(M&A)과 IPO 거래를 성공적으로 이끈 전문가다.
최범 신임 상무는 한국자산관리공사 해외사업 본부장, CSFB 법인영업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국자산공사에서는 IMF때 부실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이끌었다.
트레이딩 부문을 이끌 이석진 이사는 씨티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을 거쳐, 바클레이스 캐피털에서 이머징 마켓 트레이딩 부문 상무를 역임한 이자율과 환율 전문가다. KTB 중국 상하이사무소에서 중국 IB업무 및 투자를 맡게될 데이비드 홍 이사는 상하이증권거래소, 국영 투자전문회사인 CVIG, ING, DBS 등에서 15년 이상 경험을 쌓았다.
호버트 엡스타인 KTB 대표는 “신임 임원들과 함께 그간 벤처캐피털, 사모펀드를 통해 투자해 온 1100여 개의 기업들을 잠재고객 삼아, 자기자본투자와 투자은행 부문을 핵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은행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