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0월부터 KBS1을 비롯한 40여개 방송채널을 인터넷(IP)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즐기게 된다. 또 강원도청 ‘그린강원TV마켓’과 같은 공공기관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되는 등 IPTV가 케이블TV의 강력한 경쟁매체로 등장할 태세다.
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KT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S1, EBS, YTN, MBN 등 주요 종합편성·보도·교육 채널들이 IPTV에 주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SBS가 IPTV에 참여할 의사를 가진 것으로 전해져 주요 지상파 TV와 관계(드라마·스포츠) 채널까지 IPTV 콘텐츠제공사업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OUN(한국방송통신대학채널), EBS플러스1·2, EBS잉글리시, 사이언스TV, KTV(한국정책방송), NATV(국회방송) 등과 종교채널,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 40여개 채널이 초기 IPTV 시장에 합류할 전망이다.
강원도청은 IPTV용 부가서비스인 ‘그린강원TV마켓’을 통해 지역 농수특산물을 소개·판매(직거래)하고,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기록원도 ‘다시 보는 대한뉴스’를 마련해 기존 영상자료들을 IPTV에 맞게 가공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교육정보원이 교육영상물을 제공할 예정인 등 공교육·전자민원·여론조사·교통 분야 공공기관에서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 같은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113만명(하나TV 등 Pre-IPTV)인 IPTV 가입자가 2012년까지 33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노익 방통위 융합정책과장은 “기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게 콘텐츠(방송프로그램)을 공급하지 못했던 중소 채널들이 적극적으로 IPTV에 진입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강력한 쌍방향 인터넷 기능을 바탕으로 IPTV가 케이블TV 대체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용기자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