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정책이 허술하다는 비난을 받아온 구글이 홈페이지에 ‘프라이버시’ 링크 기능을 추가했다.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홈페이지 하단의 ‘ⓒ2008 Google’을 ‘ⓒ2008 privacy’로 변경, 사용자들이 자사 프라이버시 정책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야후 등은 검색 페이지에 ‘프라이버시’ 링크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구글은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프라이버시’ 링크 제공을 거부해왔다. 검색창 외에 소수 링크만이 제공되는 극도로 간소한 구글 홈페이지에 또다른 링크를 추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캘리포니아 프라이버시 관련 단체들이 에릭 슈미츠 CEO에게 보낸 ‘구글 홈페이지내 프라이버시 정책 링크 추가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들 단체는 구글이 ‘캘리포니아주프라이버시보호협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마리사 메이어 구글 검색·사용자경험 부사장은 “이번 결정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에 의한 것”이라며 “구글 홈페이지 전체의 글자 수를 늘리지 않고도 프라이버시 정책은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