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통신기술이 7년 연속 정보통신 시공능력평가 1위를 기록했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회장 장승익)가 발표하는 ‘2008 정보통신 시공능력평가’에서 서울통신기술이 약 2666억원을 기록, 유일하게 2000억원 이상 규모 공사의 시공능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또 GS네오텍, 한전KDN, SK건설, 디비정보통신 등 4개사가 1000억원 이상의 시공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정보통신시공능력이란 정보통신공사협회가 정보통신 공사실적과 자본금, 기술력 등 평가 기준을 종합해 금액으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매년 7월 발표하며 업계에서 객관적인 IT기술 능력의 기준이 되고 있다.
1위를 차지한 서울통신기술의 경우 1건당 최대 2666억원 규모의 공사까지 시공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GS네오텍(구 LG기공)은 1963억1440만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7% 정도 공사능력 평가액이 늘어났다.
3위 한전KDN(1415억7330억원), 4위 SK건설(1353억2380억 원)도 각각 전년대비 7%, 15% 이상 시공평가액이 늘었다. 또 10위권내에서는 지난해 11위를 기록했던 대우건설이 올해 9위를 차지, 처음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1∼20위 권에서는 한국전파기지국이 지난해 20위에서 올해 13위로 상승했으며, 지엔텔이 47위에서 15위로, 이지빌이 25위에서 16위로 큰 폭으로 순위를 올려놓았다. 50위 내에서는 엠비씨미디어텍과 현대통신, 윈미디텍, 컴스정보통신의 시공 능력 평가액이 크게 늘었다.
엠비씨미디어텍은 지난해 48위에서 올해 31위, 현대통신은 61위에서 34위, 윈미디텍은 78위에서 38위로 상승했으며, 컴스정보통신은 140위에서 45위로 95단계나 급상승했다.
매년 발표하는 정보통신시공능력 평가에서 전국 5986개 정보통신공사업체 중 200억원 이상의 시공능력을 갖춘 업체가 지난해 59개에서 73개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00억원 이상의 시공능력을 갖춘 업체가 5개, 500억원 이상은 13개 업체였다.
7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서울통신기술 송보순 사장은 “그 동안 축적된 통신망 구축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진해온 전자자동요금지불시스템(ETC)과 홈 네트워크 사업에서 1위를 달성했다” 며 “앞으로 품질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 품질 수준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는 정보통신공사업법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IT인프라 구축의 근간이 되는 정보통신설비의 설치 및 유지, 보수 공사를 담당하는 전국 6000여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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