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장관, 유임 확정 후 첫 종합 IT육성책 발표

이윤호 장관, 유임 확정 후 첫 종합 IT육성책 발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사진>은 7일 청와대 발표로 유임이 확정되기까지 한달 가까이 ‘사표 낸 장관’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더 바삐 산업 현장을 누볐다.

 이날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뒤 귀국하자 마자, 오후에는 산업계 에너지 자율 절감 선포식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지경부 직원들도 한동안 우려를 말끔히 씻고 이 장관에 대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고, 산업현장의 요구가 높다는 것을 청와대가 수긍했다는 점에 일단 크게 만족하면서 업무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청와대의 두터운 신임이 재확인되면서 이번주 이 장관의 대외활동에도 더욱 힘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IT산업 육성 주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굵직한 IT산업 관련 행사 일정이 빼곡히 잡힌 것도 또 다른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IT산업에 대한 제대로된 육성 정책과 장관 의지가 표출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10일 예정된 ‘뉴IT 민관 합동 전략 발표회’는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나오는 종합적인 IT 육성책이란 점에서 업계는 물론 산업생태계 전반의 관심이 높다. 이 장관 역시 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솟는 유가, 에너지문제는 여전히 이 장관의 최대 고민거리요, 풀어야한 지상과제다. 민심을 또 한번 요동치게 할 수 있는 뇌관이나 다를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율’과 ‘현장’, ‘토론’을 중시하는 이 장관이 외생 요인이긴 하지만, 에너지 난국을 어떻게 푸느냐를 전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