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은 7일 마이크로 소프트가 야후 매입 공략을 재개할 의향을 밝혔다고 공개했다.
아이칸은 야후 주주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자신이 지난 주 마이크로 소프트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볼머와 "빈번한 대화를 했다" 고 밝히고 "업계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특히 야후와 마이크로 소프트가 어떻게 거래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아이칸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스티브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야후와 상담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야후의 현재 경영진이 그대로 있는 한 거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야후 경영진이 교체되면 야후 주식 일부 혹은 전체 매입에 다시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지난 1월31일 야후에 446억 달러에 매입하겠다고 제의한 데 이어 제안액을 500억 달러까지 올렸으나 야후가 전혀 긍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자 지난 5월3일 제안을 철회했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그후 "야후 전체를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를 매입하기 위한 협상이 재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