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게임기 강자 `아시아 정벌`한다

日 게임기 강자 `아시아 정벌`한다

 세계 게임기 시장의 강자인 닌텐도와 소니가 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닌텐도DS를 선보여 하드웨어 140만대, 관련 게임 소프트웨어 260만개 가량을 판매한 닌텐도는 이 여세를 몰아 한국 전용 게임 타이틀 공급을 3배로 확대키로 했다. 닌텐도가 올해 우리나라 시장에 선보일 게임은 20종에 달한다.

또 닌텐도는 PC용 게임이 게임 시장의 주류인 한국시장에서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DS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현지용 게임개발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의 일환으로 닌텐도는 최근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업체에 게임 개발 노하우를 제공, 터치팬을 사용한 DS용 시뮬레이션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9월부터 대만에서 플레이스테이션3용 온라인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인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를 전개한다. PSN은 정품 게임을 인터넷으로 다운로드받아 유료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소니는 PSN 서비스를 대만에서 본격화할 수 있도록 다수의 현지 크리에이터(제작자)도 육성할 계획이다.

일본과 미국,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을 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서 재현하는 동시에 불법 해적판에 대한 효과적 대응책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