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망을 완전한 수준으로 개방토록 하는 ‘SKT 무선인터넷망 개방 방법 및 절차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SKT는 무선인터넷 접속 최초 화면에 ‘주소검색창’을 구현해야 한다. 또 한번 이용한 포털은 ‘바로가기’아이콘으로 손쉽게 다시 접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방통위는 지난 주말 제6차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무선인터넷망 개방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SKT는 무선인터넷망 개방 절차 및 방법을 통보(5월 초) 받은 후 60일 이내 세부 이행계획을 방통위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방통위는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임차식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관은 “SKT가 운영하는 내부 포털 ‘네이트’에는 무선인터넷키(일명 핫키)를 통해 손쉽게 접속이 이뤄지는 반면 네이버·다음 등 외부 포털에는 접속 경로가 복잡해 내외부 포털간 동등한 접속 기회가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SKT의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M&A 인가 시 무선인터넷망 개방 관련 인가조건을 부여하는 의미도 있다”면서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기존 단말기에 대해서는 포털 등과 협의해 2개월 이내 접속 체계 변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고 △접속체계를 변경한 신규 단말기를 10개월 이내에 출시하도록 했다. 기존 단말기의 경우 이용자가 원하는 경우 외부 포털 등에서 이용자의 단말기로 해당 포털 주소를 담은 SW(일명 URL콜백)을 발송할 수 있도록 했다.
황지혜기자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