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자동차가 내년 여름부터 전기 자동차 ‘아이미브(i MiEV)’를 시판한다고 밝혔다.
4인승 경차로 개발된 아이미브는 당초 내년 여름부터 법인 고객만은 대상으로 한정 판매된 후 2010년 여름부터 일반인에게 판매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가급등으로 일반인들로부터 전기차 시판 요구가 잇따르자 양산 시기를 1년 앞당겨 법인과 일반용 차량을 동시에 내놓기로 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아이미브를 시판 초기 연간 2000∼3000대 가량 생산한 후 2011년께 1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0년부터는 유럽, 호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시판된다. 차량가격은 300만엔(2800만원) 수준이며, 정부가 지원키로 한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250만엔(2340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아이미브의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는 160㎞, 최고 속도는 시속 130㎞이며, 1㎞ 주행에 필요한 전기요금은 3엔(심야전력은 1엔) 수준이다.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