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서버가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 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12년 20%대로 뛰어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한국IDC는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IBM·한국후지쯔·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서버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블레이드서버 콘퍼런스 2008’을 열고 블레이드서버 시장이 가상화 기술 확산에 힘입어 향후 5년간 연평균 61.7%(이하 판매대수 기준)씩 성장할 것이라며 이 같이 예상했다.
김용현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올해 국내 서버시장에서 블레이드의 비중은 3.2%로 해외 시장의 10.2%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블레이드가 가진 관리 용이성과 운용 효율성에 가상화 기술이 더해지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블레이드서버 판매대수는 올해 5824대에서 오는 2012년에는 3만9849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 규모 역시 올해 265억원에서 2012년에는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IDC의 라즈니쉬 아로라 아태지역 서버 리서치 총괄이사는 “최근 기업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경영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IT비용을 낮출 수 있는 가상화 기술 도입이 늘고, 이것이 블레이드서버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버업계 역시 가상화 기술 연계에 블레이드서버 마케팅 초점을 맞추면서 기존 대기업에 국한된 시장을 중소기업(SMB)으로 넓힐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쓸 것으로 관측됐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