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통신연구센터(센터장 고재상)는 국제공인시험기관인 미국 A2LA의 우수한 평가를 받아 오는 2010년까지 광통신용 소자와 모듈, 시스템 등 총 55개 항목의 광통신 분야에 대한 국제공인시험자격을 유지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6년 5월 국내 처음으로 미국교정시험기관 인정기구인 A2LA(American Association for Laboratory Accreditation)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취득한 센터는 2년간의 자격이 만료돼 최근 자격 유지 및 국제공인시험 항목 확대를 위해 지난달에 A2LA의 현장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센터는 국내 광통신산업체를 대상으로 총 286건의 국제공인시험 지원을 펼쳤다. 이같은 시험 및 기술지원을 통해 지난 한해에만 1100억원 매출 증대 및 33억원 비용 절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으며 신속한 시험인증 지원으로 최대 11개월의 제품 개발기간 단축과 기술유출 방지 등에도 기여했다.
고재상 센터장은 “이번에 다시 한번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음으로써 광통신 분야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면서 “향후 댁내광가입자망(FTTH)의 보급 확대에 따른 광통신 소자, 부품 및 시스템에 대한 국제공인시험 지원을 통해 국내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