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자체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도는 550점 만점에 평균 80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이 최근 내각회의에 제출한 ‘2008년판 정보통신 백서’에 따르면 지자체 ICT 활용도를 550점 만점으로 환산한 조사에서 10점 이하의 성적을 낸 지자체 수는 105개, 0점도 29개에 달했다.
백서 작성을 위해 전국 1748개 시·구·읍·면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방재, 의료, 교육 등 전 분야 55개 항목에 걸쳐 ICT 시스템 도입의 유무, 도입 시기 등을 점검, 총무성이 이를 집계해 점수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자체 평균점수는 80.4점으로 나타났고, 최고점수를 받은 지자체는 카나가와현 후지사와시로 430점을 기록했다. 후지사와시가 최고점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케이오대학과 제휴해 최근까지 전자정부 구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총무성 측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면 해당 지자체의 ICT 활용이 필수적이지만 조사에서 나타났듯 지방의 소규모 지자체보다 대도시권 지자체들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