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비디오 게임 업체들이 내주 미국 LA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E3’를 전후해 가격 인하와 새로운 타이틀 출시 등 하반기 시장 공략을 위한 비장의 카드를 꺼낼 예정이다.
13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닌텐도·소니·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비디오 게임 업체들은 E3에서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타이틀과 서비스를 공개하고 콘솔 가격 인하도 단행하는 등 게이머 사로잡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MS는 E3에 앞서 최근 비디오 게임 블로그에서 소문이 무성했던 X박스360의 가격 인하 방침을 확정했다. 로이터에 의하면 MS는 20기가바이트 하드드라이브를 장착한 X박스360프로 모델의 가격을 기존 349달러에서 299달러로 인하한다.
이번 가격 인하로 X박스360의 가격은 40기가바이트 하드 용량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보다 100달러 싸졌다.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위’의 판매고 증대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닌텐도가 게이머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궁금증을 증폭시켜온 하반기 신작 타이틀 라인업을 공개할 지도 관심 거리이다.
닌텐도가 미국 추수감사절부터 성탄절까지 이어지는 하반기 성수기를 겨냥해 출시할 신작 소프트웨어는 그동안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왔다.
소니도 이번 전시회에서 PS3용 영화 및 TV 다운로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니는 MS의 ‘X박스 라이브’ 서비스에 대항할 온라인 네트워크 구축을 고심해왔다.
김유경기자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