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서 홍보대사를 검색하면 아주 다양한 인물이 나온다. 홍보대사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위촉돼 홍보하고자 하는 내용을 최일선에서 영향력 있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특정 내용에 일반인이 조금 더 관심을 갖게 하고 인식을 확산시키는 게 목적이다.
보안 분야에선 올해만 하더라도 국내 최대 쇼핑몰 해킹에서부터 각종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언론에 늘 피해 사례만 나오고 있다. 정보보호나 개인정보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늘 불안하고 자극적인 내용보다는 따뜻한 이야기에도 조금은 귀를 기울이고 알릴 필요가 있다. 정보보호 홍보대사가 있다면 이런 이야기를 전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내가 알고 있기로는 아직 정보보호에 관련한 홍보대사는 없다. 국내 정보보호 전문 공공기관에서는 해마다 5∼6월이면 정보보호 주간을 정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표어와 포스터를 공모하고 해마다 정보보호가 잘 돼 있는 기업을 선정해 포상도 한다. 하지만 정보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1년 365일 언제라도 발생하기 때문에 늘 주시하면서 앞장서서 이야기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정보보호 홍보대사’의 몫이다. 특정한 종류의 행사에 대해 일반인은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이런 부분의 부족함을 채워 줄 수 있는 게 ‘정보보호 홍보대사 위촉’이 아닌가 싶다. 정보보호 홍보대사를 위촉해 여러 가지 행사나 활동에 참여하게 하고 공공성을 띠는 정보보호 홍보 동영상 등을 만들어 언론이나 광고, TV 매체 등으로 알리는 자세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정보보호를 너무 먼 곳에서만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보호할 수 있고 보호해야 할 여러 가지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보보호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정보보호 분야에 근무하는 실무자가 자긍심과 긍지를 가짐으로써 대한민국 정보보호에 선두주자가 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한국통신인터넷기술 전주현 차장 sbnow3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