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업체들이 중국 최대 게임 전시회인 차이나조이에 참가,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로 6회 째를 맞이하는 차이나조이는 상하이 국제전시장에서 17∼19일 사흘간 열린다. 3만5000㎡ 규모에 샨다, 더나인, 거인 등 중국 주요 게임 업체가 모두 참가한다. 참가 업체 수는 80개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올 게임은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영웅’이다. 엠게임은 영웅을 신예인 천진풍운에 중국 현지 서비스를 맡겼다. 천진풍운은 영웅으로만 부스를 꾸며 국산 게임 중에는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차지할 전망이다.
엠게임은 또 주력게임인 ‘열혈강호’를 CDC게임스 부스를 통해 차이나조이에 전시한다. 권이형 엠게임 사장은 “이번 차이나조이의 특징은 독자 부스보다 중국 현지 업체와 협력해 마케팅을 펼치는 모습”이라며 “중국 게임의 수준이 높아졌지만 아직 메이드 인 코리아 온라인게임만이 갖고 있는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대표 최휘영)은 중국 현지법인 렌종이 독자 참가한다. 렌종은 이번 차이나조이에 약 169㎡의 대형 부스로 참가, 3D 대전 격투게임 ‘정무세계’와 MMORPG ‘R2’ 등 4개 게임을 출품한다. 특히 렌종은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에 한국과 중국 게이머가 각각 500명씩, 총 1000명이 참가하는 R2의 한중(韓中) 대결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다른 무협 소재 게임인 위메이드(대표 서수길·박관호)의 ‘창천’도 중국 최대 게임 업체 중 하나인 샨다 부스에서 중국 게이머들에게 선보인다.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2’라는 중국 최고 히트 게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창천 역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샨다 부스에서는 액토즈소프트(대표 김강)가 만든 탁구게임 ‘엑스업’과 MMORPG ‘라제스카’도 만날 수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엑스업 오프라인 대회 결승을 열 예정이다.
작년 차이나조이를 통해 주목받았던 와이즈온(대표 원종석)의 익스트림스포츠게임 ‘프리잭’ 역시 샨다가 주목하는 국산 게임이다. 프리잭은 게임산업진흥원의 우수게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밖에 넥슨은 세기천성을 통해 ‘카트라이더’와 ‘쿵파’를 선보이고 웹젠은 더나인을 통해 신작 ‘헉슬리’를 중국 시장에 내놓는다.
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