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보기술(IT)기업 IBM이 반도체 사업에 10억달러, 나노기술에 5억달러를 각각 투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은 IBM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IBM이 미국 뉴욕주 이스트 피시킬에 있는 반도체 공장에 향후 3년간 10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IBM은 올버니 소재 뉴욕주립대학의 나노기술 연구소에 5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뉴욕 주 당국도 IBM의 투자 계획 발표에 발맞춰 이들 2개 사업에 총 9천만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다.
뉴욕 주는 이와 별도로 새 반도체 조립 시설 설립을 위해 5천만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지만 이 시설이 어디에 세워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IBM의 비중은 현재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다. 반도체 업계 분석가들은 IBM의 반도체 부문 투자 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 왔다.
그러나 IBM 경영진은 대형 메인프레임 컴퓨터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반도체 제작을 위해 반도체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