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바다의 숨은 진주](7)­아트피버

[인터넷 바다의 숨은 진주](7)­아트피버

 클릭만 하면 쏟아지는 톡톡 튀는 디자인의 상품들이 손끝을 자극한다. 다소 고가의 제품들이지만 세상의 하나 뿐인, 예술가의 혼이 담긴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사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아트피버’는 마케팅&프로모션 전문회사인 리더스컴(대표 주기윤)이 지난 5월 16일 문을 연 아티스트 온라인 마케팅 커뮤니티다. 유명한 예술 작품을 상품에 단순 접목시키는 아트 마케팅을 넘어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주기윤 대표는 “전 국민이 노래방에서 노래를 즐기듯 자유롭게 아트를 즐길 수 있는 전 국민의 아티스트화가 아트피버의 비전”이라고 설명한다.

 아트피버의 구성은 의외로 단순하다. 2개월에 한 번씩 기획 전시를 하는 ‘익스히비션(Exhibition)’과 소속 아티스트의 프로필, 작품을 볼 수 있는 ‘아티스트(Artist)’, 작품을 직접구매할 수 있는 ‘숍(Shop)’ 정도다.

 다른 웹사이트에 비해 구성은 단순하지만 아트피버에 속한 그래픽, 서양화, 동양화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17명이 혼을 쏟은 창작물은 차 한잔 하면서 둘러보고 싶은 작은 전시회장 같은 느낌을 만든다.

 17명의 아티스트 외에도 가수 박학기, 디자이너 정규태 등 유명 아티스트가 객원 멤버로 활동 중이다.

 아트피버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자유롭게 소비자와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개인별 브랜딩과 마케팅도 지원한다. 앞으로는 예술을 사랑하는 장애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주 대표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과 같이 예술인이 자유롭게 대중과 소통하고 젊고 유능한 아티스트들이 예술적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장, 대중들도 가깝고 친밀하게 아트를 즐기고 만들어가는 ‘전국민 아트 커뮤니티’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수운기자 pero@